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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난 잘 모르겠어, 내 몸에 작은 상처가 난다면 많은 사람들이 혼났거든. 어릴 때 주방에서 설거

지하는 모습이 신기해 한 번 하다가 접시를 떨어트려 깬 적이 있어, 그때 손을 조금 베어서 울었지,

그랬더니 나를 가르치는 스승님들 중에 못생긴 선자라는 여자가 거기서 일하는 하녀들의 뺨을

마구 때리더라. 그 모습이 얼마나 무서운지 난 그 여자 때문에 더 울었어.”붕대를 감으며 그녀가

중얼거리자 초일은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우울한 표정으로 말하다가 초일이 바라보자 금

세 미소를 짓는 그녀의 얼굴에 초일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왜 웃어?”그녀가 말하자

초일은 자신이 지금 웃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놀란 얼굴을 하다 다시 본래의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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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다. 그리고 자신의 입에서 무의식중에 나가려 했던 말을 생각했다.’귀여워서!’갑자기 초

일은 상처 부위가 아파 왔다. 천여랑이 화난 얼굴로 그의 상처 부위를 손가락으로 찌르고 있었

던 것이다. 초일은 인상을 찌푸렸다.’그 말 취소다.’그녀가 나가자 장찬이 헛기침을 하며 들어

왔다. 장찬은 탁자에 놓여 있는 천지차(天池茶)를 따라 마시며 입을 열었다.”내 눈이 정확하

다면 검강(劍剛)을 본 것 같은데 아닌가?””형님의 눈이 정확합니다.”초일이 말하자 장찬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렇다면 쉽게 이길 수 있었을 텐데, 무엇 때문에 길게 간 것인가?”

장찬의 말에 초일은 한참을 망설였다. 하지만 이내 입을 열었다.”그저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즐긴다?””자 공자의 검은 강합니다. 지금까지 저 정도의 고수를 만나 싸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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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와 검을 겨루는 동안에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무공의

고하를 떠나 그저 검을 들어 이렇게 강한 상대와 마주한다는 생각의 즐거움 같았습니다.”초

일의 말에 장찬은 차를 마시며 고개를 끄덕였다. 강함이 주는 즐거움보다 대결을 한다는 즐거

움을 찾는 사람은 드물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대체적으로 고수가 될 수밖에 없다. 자신 역시

도 젊은 날 강자를 찾아다니며 대련을 통한 즐거움을 찾지 않았던가!그 일이 아니었다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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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에서 삶을 찾으려 하지만 않았다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았을지 모른다. 장찬은 고개를 흔

들며 말했다. 초일이 자신의 뒤를 따라가지 않기를 바라며…….”자네가 그것으로 즐거움을 찾

는다면 정말 강해지겠지…, 하지만 삶이 주는 즐거움은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네.”장찬이 그

런 말을 남기고 쓸쓸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가자, 초일은 사연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